전열교환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필터는 뭘 보고 고르는지, 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 필요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2006년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기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천장에 있는 것이 전열교환기예요.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걸러서 들여보내고, 실내의 탁한 공기를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전열(全熱)'이라는 이름은 열과 습도를 함께 회수한다는 뜻이에요. 겨울에 창문을 열면 데워둔 공기가 그대로 버려지지만, 전열교환기는 나가는 공기의 열을 들어오는 공기에 옮겨줘서 실내 온도를 크게 잃지 않고 환기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의 첫 관문이 필터입니다. 필터가 먼지로 막히면 들어오는 공기량 자체가 줄고, 기계는 돌아도 환기 효과는 떨어져요. 그래서 주기적인 필터 교체가 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전열교환기 필터는 보통 두 겹이 한 조를 이룹니다.
머리카락, 벌레, 굵은 먼지를 먼저 걸러 메인 필터의 수명을 지켜줍니다. 촘촘한 그물망 형태라 물세척 후 말려서 다시 쓸 수 있어요.
부직포 원단을 촘촘하게 접은(주름) 형태로, PM2.5 같은 미세먼지를 거릅니다. 세척하면 정전기 성능이 죽어서 재사용할 수 없고,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에요.
필터는 쓸수록 먼지가 쌓여 공기 저항(압력손실)이 커지고 풍량이 줄어듭니다. 통상 3~6개월 주기 교체가 권장되고, 더필터는 4개월 주기(연 3회)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필터로 시작하도록 설계했어요.
시스템마다 필터 크기가 달라서, 우리 단지 시스템에 맞는 정확한 규격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규격이 다르면 틈으로 공기가 새서 여과 효율이 뚝 떨어져요.
필터 성능은 '미세입자를 얼마나 거르는가'로 등급이 나뉩니다. 많이 쓰이는 유럽 기준(EN 1822)으로는 이렇게 읽어요.
| 등급 | 구분 | 포집 효율* |
|---|---|---|
| E10 | 준헤파(EPA) | 85% 이상 |
| E11 | 준헤파(EPA) | 95% 이상 |
| E12 | 준헤파(EPA) | 99.5% 이상 |
| H13 | 헤파(HEPA) | 99.95% 이상 |
* 가장 거르기 어려운 크기(약 0.1~0.3㎛) 입자 기준입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공기 저항도 커집니다. 가정용 전열교환기는 모터 힘이 정해져 있어서, 무조건 높은 등급보다 풍량과 여과 효율의 균형이 맞는 E10~E12급이 주로 쓰여요. 제조사 순정 필터도 대부분 이 범위입니다.
필터는 전기제품이 아니라 KC 안전인증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필터의 품질은 공인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포집 효율·압력손실 측정 결과)로 확인합니다.
시험성적서로 등급이 확인된 원단만 사용합니다. 판매 중인 각 규격의 성적서는 준비되는 대로 이 페이지에 게시할게요.
배송되는 상자에도 사진과 함께 단계별 가이드 카드가 들어 있어요.
벽에 있는 환기 컨트롤러를 끄세요. 작동 중에 커버를 열면 먼지가 날립니다.
본체는 보통 현관·복도·발코니 천장의 점검구 안에 있습니다. 커버의 잠금 손잡이를 돌리거나 클립을 눌러 열어주세요. 사다리나 튼튼한 의자가 필요해요.
필터는 양쪽에 한 장씩, 보통 2장이 꽂혀 있습니다. 꺼내기 전에 위치와 방향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새 필터를 넣을 때 헷갈리지 않아요.
레일에 맞춰 새 필터를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 프리필터가 분리형이라면 물세척 후 완전히 말려서 함께 장착하세요.
커버를 잠그고 컨트롤러를 켠 뒤, 디퓨저에서 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끝. 다음 교체일은 더필터가 기억해 드릴게요.
사다리 작업은 두 명이 함께하면 안전합니다. 직접 교체가 부담스러우면 결제 시 방문 교체 서비스(1만원 추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아파트 이름만 검색하면 규격 확인부터 배송까지.
우리 단지 찾아보기